요즘 언론사가 매우 어렵다.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는 신문구독률 때문에 광고수입이 줄어들고 있어서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1조 7,092억 원에 달하던 신문광고는 2019년 들어서는
8,769억 원까지 떨어졌다고 나타났다.
몇 년 사이에 반 토막이 난 것이다.
그나마 언론사들이 유지되는 게
정부광고 덕분이다.
만약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정부 등이 광고를 하지 않는다면,
망하는 언론사가 수두룩할 것이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망한 언론사 이야기는 못 들어 본 것 같다)
저번 포스팅에서 공유한것 처럼 우리나라 언론사는 2만 4천개가 넘는다.
때문에 언론사마다
광고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예전에는 마케팅 부서에서만
진행하던 광고 수주는
이제 보도국까지 동원되고 있다.
공공기관 홍보담당자 입장에서
기자가 광고 부탁이 들어오면
바로 거절하기 매우 어렵다.
기자들은 기사작성이라는
강력한 권한이 있고,
기관은 부정보도 하나에
기관의 평가가 엇갈리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관 예산이라는 것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부탁 들어온 광고를
모두 진행할 수는 없다.
(한정이라는 표현을 썻지만,
현재 우리기관은 없다시피한다)
그래서 우리 기관에서 사용하는
'안 미안하게 광고 거절하는 법'을
공유할려한다.
그것은 바로!
'광고담당'과 '언론담당'을 분리해서
운영하는 것이다.
언론담당자은 항상 기자들을 만나고
네트워트를 형성해야한다.
때문에 어느정도 친분이 생기게되고
기자들의 광고 부탁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언론담당와 광고담당을
분리한다면
광고담당은 언론사를
전혀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관계가 형성될 일이 없다.
그래서 언론담당에게
광고 요청이 들어오면
"아이고 기자님..저는 권한이 없어요 광고는 광고담당자가 진행해서요.."
라고 정중히 말하고
광고 담당자와 연결시켜주면 된다.
물론 같은 기관이기 때문에
완전의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광고담당자들은
기자들을 대할 때 언론담당자와는
조금 다른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
노련한 광고 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언론사의 기분을
상하지 않으면서 광고 요청을
거절하는 스킬을 갖고 있다.
돈으로 기자들은 관리하는 것은
하수 중에 하수다.
한번 광고로 기사를 만들어나,
안 좋은 기사를 막게 된다면
다음번에는
더 큰 요구를 하게 된다.
때문에 언론광고는 집행할 때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돈이 그리 많지 않으니깐.
지역에 있는 기관의 경우에는
언론광고와 관련해 어려움이 더 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 본사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인해서
전국 지방으로 흩어져있다)
서울 쪽 언론사뿐 아니라
지역 언론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예산안에서 집행해야 하는
언론광고 수량이 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조직은 굴러가고
홍보담당자도 없는 예산으로
어떻게든 언론홍보를 하고있다.
공공부문 홍보담당자들에게
오늘도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