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기사는 중학교 2학년에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써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보도자료 작성 역시도
공공기관이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전문용어나 약어 등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우리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은
자신들만의 특수한 역할과 영역이
있기 때문에 전문용어를
꽤 많이 사용하고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같은 경우도
주 업무가 ‘지적(地籍)’인데
우리가 흔히 쓰는 ‘지적질하지 마’,
‘엄청 지적이시네요’에 쓰이는
지적이 아니다.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다)
땅의 호적이라는 뜻이 지적인데,
가장 기본적인 이 말조차도
너무 어렵기 때문에
보도자료 작성에 많은 애를 먹곤 했다.
만약 영문 약어를 많이 쓰는
기관이라면 전체 영문과 한글을
병행해서 명시해야 한다.
보도자료를 쉽게 쓰는 가장 좋은 방식은 ‘짧게 쓰는 것’이다.
중문보다는 단문으로 작성하며,
한 문장은 최대한 짧게 끝내야 한다.
글이 길어지면 독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글의 힘도 떨어진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그리고’, ‘하지만’ 등의 접속사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쉽게 쓴다고 해서
동화책처럼 보도자료를
써서는 안 된다. 팩
트에 기반을 두는 보도자료를
작성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숫자를 활용하는 것이다.
기자들이 좋아하는 보도자료는
관련 근거나 수치가 명확한 자료이다.
같은 보도자료라도
숫자가 들어가면
기사화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LX공사 우즈베키스탄
지적정보화사업 수주’ 라는 제목보다는
‘LX공사 지적사업
수출 100억 시대 개막’처럼
숫자가 들어간 제목과 기사는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보도자료를 보도자료처럼
쓰는 방법 중에 숫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6하 원칙이다.
공공기관의 모든 보도자료를
홍보담당자가 작성할 수는 없다.
홍보담당자는 각 부서별
보도자료로 초안을 검토하고
보도자료에 맞게 수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부서에서 작성한 초안들을
검토하는 일은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럴 때마다 요청드리는 것이
6하 원칙에 맞는 팩트만
넣어달라는 것이다.
00행사를 개최했는데
장소와 참석자가 빠졌다든지,
00 대국민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응모시기와 방법이 없다든지 하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홍보담당자는 기사에
기본적인 팩트 자료를
꼭 체크해야 한다.
아래는 보도자료
유형별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계약, 수주관련: 계약명, 계약상대명, 기간, 특징, 기대효과, 향후 계획
-이벤트: 이벤트명, 특징, 기간과 내용, 이벤트의 의미, 기대효과
-사회공헌: 장소와 시간, 목적, 내용, 참석자, 기대효과
-사업성과: 사업내용, 기간, 성과, 기대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