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사가 몇 개일까?
놀랍게도..무려 2만 4천개가 넘는다.
그 수많은 언론사들을
홍보담당자가
모두 상대할 수는 없다.
하나의 언론사에도
많게는 수십명의 기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그분들을 일일이
대응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보자면
언론사가 많다는 것은
굳이 만나서 네트워크를
형성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보도자료를 기사화
해줄 곳이 넘쳐난다는
이야기도 된다.
공공기관 홍보 업무를 하면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일은 아마도
‘언론홍보’일 것이다.
“요즘 누가 신문을 봐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공기관에서 ‘언론’의 힘은
여전히 강력하다.
1명이 기자 겸 편집장 겸
발행인까지 다 하는
‘1인 인터넷 언론’이라도 해도
포털에서 검색이 된다면
조·중·동처럼 메이저 신문사의
영향력과 큰 차이가 없다.
물론 같이 기사라면
메이저급 신문사의
기사를 볼 테지만,
소형 언론사일수록
자극적인 제목과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오히려 포털 메인에
올라갈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바야흐로 언론 평준화 시대이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매일매일 그날의 관련기사를
신문 스크랩하며,
아이서퍼, 스크랩마스터와 같은
언론스크랩 프로그램에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서
기사를 모은다.
그 자료는
내부 임원들뿐 아니라 직원들과도
공유되고 주무부처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작은 언론사라고 해서
무시할 수는 없다.
특히 부정보도에 민감한
CEO나 임원이 있는 기관은
언론관리에 더욱 힘을 쓴다.
운 좋게 한곳을 막더라도
2만 개가 넘는 언론사의 기사를
전부 막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언론을 평등하게
대해야한다.
많은 부수를 발행하는
대형 언론사라고
특별대우 하거나
인터넷언론사라고 홀대
하다가는
크게 홍역을 치를 수 있다.
공공기관의 홍보담당자라면
모든 언론사를 공평하고
평등하게 대해야한다.
물론 기자관리 뿐아니라
언론광고, 보도자료배포,
메일링리스트업까지
모든 분야에서 언론사를
차별해서는안된다.
모든 언론사는
그냥 언론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