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는 왜 TV 광고를 하지?
사람들이 별로 관심도 없는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서
TV에 내보내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보면서
내가 하던 생각이다.
(물론 내가 홍보를 하기 전에)
민간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거나
기존 물건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TV광고를 한다.
하지만 공공은 물건도 안파는데
왜 TV광고를 하는걸까?
공공의 광고는 민간의 광고와는
결이 달라야 한다.
그 이유는 광고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민간은 상품을 팔거나 서비스 이용을
늘리는 ‘눈에 바로 보이는 목표’가 있다.
광고 효과도 ‘매출 증가’라는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지표가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인
광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공공의 광고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다.
기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기관들이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알려서 국민들의
생활의 편익을 주고,
그 기관이나 부처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민간의 광고의 목적이 '구매'라면
공공의 광고목적은 '국민의 행동변화'
인것이다.
국민들이 공공에서
새로 선보이는
제도, 서비스, 정책 들에
호응하고 이용하는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홍보전략의 시작인
타깃도 민간과 공공은 다르다.
민간은 광고의 대상이 돈을 쓰는
‘소비자’이지만
정부광고의 경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때문에 공공의 광고는
주제부터 매체 선정까지
목적과 대상이 민간과는
접근해야 한다.
공공부문 광고의
최대 덕목은 ‘공익’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공공들이 하는 광고는 ‘공익캠페인’으로 귀결된다.
공공은 공익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을 알리고,
기관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신뢰도와 호감도가 올라간다.
신뢰도와 호감도는
같은 사업을 하더라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태도를
다르게 만든다.
그렇기에 공공도 광고를 한다.
비록 재미는 없지만...